벤데타 / Vendetta / Crime Fighters 2 - Arcade Replay

1991년에 발매된 코나미의 횡스크롤 액션 '벤데타(Vendetta)' 원코인 리플레이 입니다. 일본에서는 '크리임 파이터즈 2 (Crime Fighters 2)'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는데, 전작인 '크라임 파이터즈'는 1989년에 발매되었던 작품입니다. 굳이 '벤데타'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것은 전작의 브랜드 후광효과가 별로 없을것이라는 판단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반응이 미적지근했던 전작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많이 발전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시각적으로 전체적인 공간감이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전작은 전체적으로 공간감을 살리지 못하고 평면적인 느낌인데다가, 설정상 요란한 그래피티 등이 널려있다보니 상당히 어수선했죠.

캐릭터성도 좋아져서 4인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밸런스를 심하게 흔들지 않으면서 파이팅 스타일을 차별화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이널 파이트'처럼 파워형, 스피드형, 밸런스형 캐릭터로 분류되는 것에 반해, 이 작품은 파워나 스피드 차별을 크게 두지 않으면서 스타일을 차별화 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게임성인데, 박력있는 사운드에 호쾌한 타격감이 더해져서 상당히 신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여자를 구하는 전형적인 것입니다만 게임플레이가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가시가 박힌 방망이, 체인, 나이프 같은 불량한 무기들과, 채찍이나 샷건 같은 액션게임에서 사용하기 드문 무기들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벽돌이나 술병으로 골통을 내리치는 등의 하드코어 요소들이 쏠쏠하지요. 불붙은 드럼통을 던진다든지, 상자를 적에게 던져서 부수고 그 안의 아이템이 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작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또 하나 독특한 부분은, 쓰러진 적을 두들겨 팰 수 있다는 것. 거의 모든 게임이 상대가 쓰러지면 일어날 때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캐릭터에 따라 공격유형이 다른데, 앉아서 파운딩을 날리든지, 발로 걷어차든지, 팔꿈치로 찍는 등 캐릭터별 모션이 다르고, 쓰러진 상대에게 아이템을 던져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드럼통을 던지거나 박스를 던질 수도 있고, 체인으로 때릴 수도 있습니다. 뒷골목 막싸움을 상당한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P의 흑인 'Blood'를 좋아합니다만, 스코어러들은 영상과 같이 레슬러 'Hawk'를 선호합니다.



위 영상은 무려 14루프를 달성한 플레이 인데 'PG3'라는 유저의 기록 입니다. 보기는 쉬워보여도 난이도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맞으면 HP가 쭉쭉 닳는 유형이고, '파이널 파이트'처럼 함부로 들이대며 싸우다간 순식간에 골로가는 수가 있습니다.

세세한 연출들도 돋보이는 작품이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독특하게도 스코어 표시가 해치운 적 숫자입니다. 보스라고 하더라도 그냥 동등한 하나의 목숨인것이죠. 무려 6시간 30분의 플레이로 2200명 이상을 해치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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