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 Komm, süßer Tod / Come, Sweet Death - BWV 478

인상적인 제목을 가진 이 곡은, 아마도 바흐의 작품이 아닌 근현대 음악이었다면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겠지요. 그러나 음악의 아버지이자, 최고의 교회음악가였던 바흐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기독교적 안식의 의미를 담은 죽음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래 오르간을 위한 곡인 것 같습니다만, 오케스트라나 성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주되고, 공연되는 작품입니다. 바흐 특유의 억제된 감성의 틈으로 솟아나오는 고상한 아름다움과 각각의 음들이 가지는 무게가 전달되는 명곡이지요. 편곡도 비교적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무수히 많은 버전이 존재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X같은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만 잔뜩 나오네요. 해당 사운드트랙에도 동명의 곡이 존재하는데, 바흐의 곡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그 애니메이션 자체가 성경을 기반으로 매우 후대에 조작된 것으로 여겨지는 신비주의 이단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변조된 기독교 코드를 많이 채용하고 있고, 일관되게 음악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먼저 미국의 오르간 연주자인 'Aram Basmadjian'의 연주 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Eric Whitacre & Rezonans'의 보컬 퍼포먼스인데 한 번쯤 들어볼만 하군요.




위 영상은 'Xaver Varnus'의 오르간 연주와 'David Szigetvari'의 테너 조합인데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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