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 기성용 선수

월드컵 진출이 걸린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중국을 상대로 졸전 끝에 완패를 했으니 사람들의 분노가 들끓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축구 기사를 보니 축협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망라되어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필자도 열이 받아 잠이 잘 오지 않을 듯 싶은데, 그래도 기성용 선수 격려 한마디 하고 남기고 싶다.

본인도 소속팀에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고, 국대마저 이런 암흑기에 주장 완장을 달고 있다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닐 듯 싶다. 기사 댓글들을 보면 필자와 같은 경기를 본게 맞는가 싶은 내용들이 많은데, 실력도 의욕도 없는 선수들 이끌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분명히 보였다.

국대로서, 더구나 주장으로서, 소속팀의 불안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의 거액 제안도 거절하고, 이미 병역문제도 해결된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하는데 왜 그렇게 여론은 모질기만 한지 모르겠다. 정작 자신들은 저런 무능한 감독을 갓틸리케라고 빨던 자들이 말이다.

비록 차범근이나 박지성 같은 클래스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그들도 해내지 못한 올림픽 메달을 안겨주었고, 그 어느때보다 한국축구의 흑역사 가운데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선수로 기억하는 국민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끝가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오늘도 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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