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기업 카카오

오랫동안 '다음 (DAUM)'을 '네이버'보다 메인 국내포털로 사용했지만, 언제부턴가 예전의 '다음'이 아니라는 느낌을 종종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쓸게 못된다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 같은 별볼일 없는 메신저 나부랭이가 선점효과로 크게 성장해서 '다음'을 집어삽킨 후로 급격히 쓰레기화 되고 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필자에게는 TV팟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굳이 카카오TV라고 이름 바꾸고 새로 가입하라고 할 필요가 없었는데도, 카카오TV로 새로 가입하지 않으면 동영상 모조리 삭제하겠다는 통보를 보내왔던 것. 저런 식의, 사용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작태는 어이가 없었다.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컨텐츠로 성장시킨 서비스를 자기들 편의만 생각해서 저런 짓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저지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로 먹고사는 인터넷기업이 할 짓이 아니다. 국내 업체들 중에서 '다음'이 그나마 양호한 운영철학을 보여주었으나, 카카오가 인수한 '다음'은 그냥 쓰레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TV팟 시절에 올린 영상이 워낙 많아서 울며겨자먹기로 카카오TV로 재가입했는데, 어느날 생각지도 못했던 영상이 제재를 받았다. 카카오TV는 유튜브를 모방해서 3번의 경고를 받으면 계정이 막히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문제는 유튜브의 공정한 운영은 전혀 모방하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필자가 제재받은 영상을 카카오TV 측에서 문제삼은 부분의 캡쳐 장면이다.


영상은 북한의 지하교회에 대한 6분 짜리 짧은 클립인데, 일본 TV에서 방송된 영상 몇초가 삽입되어 있다. 북한의 기독교인을 처형한다는 장면인데, 소리만 들리지 영상은 사실 아무것도 판별이 불가능하다. 이걸 혐오물이라면서 규정위반 처리하고 영상을 막아버렸다.

문제는 이 영상이 아무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몇 번을 카카오TV 규정을 읽어보아도 이 영상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영상이었다. 유튜브에도 여러해 전에 올려서 아무 문제없이 공개되어 있는 영상이다. 카카오측에 필자의 영상이 아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규정집을 세세하게 인용하면서 설명하고, 필자의 영상보다 사망장면이 생생히 나온 여러 방송사들의 카카오TV영상을 제시하며, 부당하고 자의적인 제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카카오TV 이용약관 및 운영정책에 규제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기재해 드리기 어려우며 악용의 우려가 있어
상세한 규제 기준과 관련된 부분은 안내가 어려운 점 양해 바랍니다."

저러면서 필자의 영상은 어쨌든 규정 위반이란다. 미친놈들 아닌가?
사용자가 규정을 악용할 수 있어서 알려주지 않았지만 사실은 자기들만 아는 숨겨진 규정이 있는데 나는 절대 알 수 없는 그 숨겨진 규정을 위반했으니 너 규정위반 맞다는 것이다.

규정은 상호 공유해서 서로가 지키자는 것이 규정 아닌가? 법을 맹점을 이용하는 편법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법은 국민들에게 공개 안하겠지만 국가가 내키는대로 국민들에게 불법이라며 처벌하면 말이 되겠는가?

북한의 종교탄압에 대한 공익적 영상을, 처형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이유로 규제하는 것이 수상해서, 북한 비판하는 내용 규제하라는 문재인 정권 지침이라도 있었느냐고 물었지만 이에 대해서 카카오 측에서는 일체 대답하지 않고 있다. 차라리 검색순위 장난이나 치는 네이버가 애교스럽다.

울며겨자먹기로 카카오TV로 계정 이전하고 시험삼아 게임영상 올려봤더니 60프레임 지원도 안되고, 용량도 4G 한도로 제한되고 있었다. 유튜브는 무려 80G짜리 영상도 올려봤는데 아무 문제없이 올라간다. 서비스 품질은 이따위면서 광고는 또 드럽게 길다.

앞으로 필자의 계정의 영상들도 다른 업체, 가능한 해외업체로 다 옮길 생각이다. 메인은 유튜브이니까 백업용 플랫폼 하나 찾아 써야겠다. 그리고 '다음'과 관련된 서비스 일체를 다른 대체제를 찾을 생각이다. 이런 양아치들하고는 더이상 얽혔다간 후에 더 큰 봉변을 당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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