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 afb@Team2ch
요즘 바빠서 통 관리를 못하다가 올려봅니다. 세가의 87년작 슈팅게임, 애프터 버너 입니다. 콕핏 분위기를 내는 부스에서 웅장한 사운드에 휩싸여, 마치 실제 전투기처럼 조종관으로 컨트롤하던 럭셔리한 게임이었습니다.
50원이면 되던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몇 배의 돈을 넣어야 했으며, 게임 자체도 만만치가 않아 서민들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이었죠. 이 게임이 등장했을 때의 포스는 아는 사람만 압니다.
처음에 가장 어려운 것은 일반적인 게임들의 조작과는 정 반대로, 실제 비행기처럼 조종관을 내리면 기체는 올라가고, 조종관을 올리면 기체는 내려가는 방식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이런류의 게임을 처음 접하면 꽤 어색하죠. 사실 그것만 적응하면 어느정도 그림이 나옵니다. 이 게임은 서민 신분으로 접근하기 어려웠으므로 난이도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게임은 다섯번도 채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 플레이 영상은 일본판인데, 부모롬인 미국판 엔딩을 보면 '루시'라는 공주(-_-)를 구출하는 내용이더군요.
차라리 모르는게 나은 스토리입니다.
오래 전, 국내 모 기업에서 출시한 모 콘솔의 TV 광고에 이 게임의 영상이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왠 얼빵하게 보이는 녀석이 열불나게 게임을 하다가 "해냈어!" 를 외치며 펄쩍뛰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문제는 그 게임기는 사양이 낮아서 상당히 다운그래이드된 버전의 애프터 버너를 플레이 해야 했는데 광고엔 뻔뻔하게도 아케이드판 영상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광고 속의 '놈'이 펄쩍 뛰며 좋아하던 장면은 플레이어의 F-14가 공중분해되는 장면이었다는거죠.
아, 물론 그 콘솔은 망했습니다.
영상은 1080P 60프레임 재생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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