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 못다핀 꽃한송이 (1983)

김수철 씨가 작사, 작곡한 명곡 '못다핀 꽃한송이'입니다.
1957년 생으로, 어느덧 59세가 된 김수철 씨는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습니다. 이 노래들 들어도 아시겠지만, 작사나 작곡, 가창력도 부족함이 없는 음악가였고, 젊은 시절엔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허영만 원작의 '날아라 수퍼보드'의 TV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른 사람도 바로 이 분이 되겠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큰 안경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지요. 펄쩍펄쩍 뛰면서 우렁차게 노래하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또 어린 친구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겠지만, 노래를 들어보니 아이돌이 주류가 된 요즘 가수들 정말 노래 드럽게 못부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악을 통해 뭔가를 하고 싶다기 보다는 돈과 명성을 얻기 위해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찍어낸 비주얼 그룹들에 의해 장악된 한국 대중음악계는, 한류니 뭐니 떠들지만 정작 음악적 수준은 암흑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대기업이 배급망을 장악하여 쥐락펴락하는 영화판도 그렇고, 홍대거리 처럼 문화적인 사이트에 돈싸들고 쳐들어가서 흔해빠진 상권으로 탈바꿈 시키는 짓거리도 그렇고... 문화정책과 보호, 육성에 대해서 국가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 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놓고
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 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 한 송이 피우려 홀로
안타까워 떨고 있나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 뒤

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두고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다음은 1992년 라이브 영상 입니다.
이 때만 해도 벌써 살이 꽤 붙으셨군요. 한창 때의 소년 같은 모습은 많이 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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