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 나도야 간다 (1984)

1984년, 김수철 씨는 국민배우 안성기와 함께 주연을 맡아 영화에 등장했는데, 알만한 사람은 아는 영화 '고래사냥'이 되겠습니다. 이 곡이 그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저 커다란 안경을 쓴 키작은 청년이 김수철 입니다.

이 곡도 어딘지 약간 한스러우면서도 활기찬 분위기 탓에 응원가 등으로도 많이 사랑 받았지요.

영화 '고래사냥'에 대해서는 오래되서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영화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사회 분위기였죠. 문학, 영화, 노래, 심지어 애들 보는 만화책까지 죄다 철저히 검열을 당하고, 사소한 부분까지 정부에서 간섭해서 좌지우지 했습니다. 영화같은 경우 그래서 주제가 흐릿하고 두리뭉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자는 드럽게 재미 없었음

영화는 졸작으로 기억합니다만, 이 노래는 참 좋네요.





봄이 오는 캠퍼스 잔디밭에
팔벼개를 하고 누워 편지를 쓰네

노랑나비 한마리 꽃잎에 앉아
잡으려고 손내미니 날아가 버렸네

떠난 사랑 꽃잎 위에 못다 쓴 사랑
종이비행기 만들어 날려버렸네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수 있나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님 찾아 꿈 찾아 나도야 간다

집으로 돌아갈 때 표를 사들고
지하철 벤치 위에 앉아 있었네

메마른 기침 소리 돌아보니까
꽃을 든 여인 하나 울고 있었네

마지막 지하열차 떠난 자리에
그녀는 간데없고 꽃 한송이 뿐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수 있나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님 찾아 꿈 찾아 나도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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