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 소녀 (少女, 1985)

이 곡은 1985년에 발표된 이문세 3집에 수록된 노래 입니다. 3집은 이문세가 이영훈과 호흡을 맞춘 첫 앨범임과 동시에, 그가 가수로서 비로소 크게 성공하게 한 특별한 앨범이 되겠습니다.

이후 작곡가 이영훈의 곡과 함께 이문세는 상업적 성공과 수많은 히트곡을 낳게 되는데, 그 만큼 이문세를 이야기할 때에는 작곡가 이영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영훈 씨는 2008년 지병으로 별세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이문세 씨에 대해서 말이 많지요. 이영훈의 곡으로 성공한 이문세가 병든 이영훈을 홀대하다가 후에 위선적인 쇼를 벌였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여러 정보를 찾아 보았습니다만, 딱히 뭐라고 결론을 내릴만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문세 씨가 그렇게 나쁜 소문대로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본인만 알겠지요.

개인적으로 가수보다는 작곡가에 무게를 두는 지론도 그렇습니다만, 이문세의 경우는 역시 곡이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특별히 미성도 아니고, 가창력이 특출나다고 보기도 어렵고,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닌.. 실제로 이영훈을 만나기 전엔 그저그런 가수였던 이문세를 한국 가요사에 있어서 획을 그은 발라드의 거장으로 만든 것은 역시 이영훈의 곡이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문세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영훈의 곡을 소리가 되게 하는 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이문세만한 가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이영훈의 곡을 이문세보다 더 잘 살린 가수도 없었구요.

개인적으로 이문세의 앨범은 3, 4, 5집 시기가 가장 전성기라고 평가하는데, 이 시기는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까지, 다시말해 한국 가요의 르네상스 시기와 흐름을 같이 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90년대 초부터 한국 가요는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슬슬 기획사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하여간 자본 중심으로 돌아가면 모든게 쓰레기로 변하네요.

여담이지만 저 앨범 자켓 디자인은 정말 재앙에 가깝군요. 대체 어떤 인간이 디자인을 저모양으로 했는지...


http://www.domawe.net

소녀(少女)
이영훈 작사/작곡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 돼요

그리움 두고 머나먼 길
그대 무지개를 찾아 올 순 없어요

노을 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 가는 구름을 보며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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