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종결자 필립스 SHP9500 헤드폰

헤드폰을 구입했습니다. 원래 사려고 했던 것은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 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것인데, 밀폐형에 쓸만한 마이크 달린 제품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원했던 조건은 밀폐형에 플랫한 사운드, 성능좋은 마이크 달린 녀석이었는데, 헤드셋은 일반적으로 게임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소리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위 제품은 젠하이저의 헤드셋 G4ME ZERO 인데, 마이크 성능이 상당히 좋은데다 밀폐형인 것은 좋은데, 게임용 치고는 플랫하다곤 해도 어차피 게임용인데다 30만원 가까운 가격에 350 정도의 사운드라면 납득하기가 어렵더군요. 디자인도 좀 애들것 같아서 그렇구요.

이 이상은 너무 비싸서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헤드폰에 마이크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슈어 SHR440 입니다. 10만원대 중반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지요. 디자인은 좀 구리지만 애들것 같지 않으니 괜찮고, 사운드야 가격대비 좋은 평을 듣고 있는 제품입니다만... 착용감이 말도 못할 정도로 최악이라는 명성이 자자하더군요.


다음 고려했던 제품 Creative Aurvana Live! 입니다. 이넘은 원래 슈어 SHR440과 전통의 가성비 콤비였는데, 지금은 가격이 7만원 정도까지 떨어져서 가성비 원톱으로 군림한 녀석이지요. 10만원 미만에 구입하기엔 최고의 헤드폰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온이어인지 오버이어인지 애매한 사이즈 때문에 귀가 걸릴것 같아서 꺼려졌고, 라인 분리가 안되는 것과 번쩍거리는 유광 마감도 살짝 걸렸습니다. 헤드폰 고장은 라인 시작점과 끝부분의 접촉불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그래서 고민 끝에 구입한 것이 필립스 SHP9500 입니다.


패키지 박스 입니다. 박스 위로 손잡이가 삐죽 나와 있습니다.


박스 상단을 열면 안에 손잡이가 달린 검정 박스가 있습니다. 손잡이를 잡아 꺼내면 우측 이미지와 같습니다.


손잡이를 잡아 꺼낸 박스를 열어보면 위 그림과 같이 검정 패브릭에 헤드폰이 싸여 있습니다.


헤드폰을 꺼내면 그 아래에 감긴 라인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헤드폰의 모습. 디자인이 괜찮습니다. 마감이나 만듦새도 이만하면 괜찮구요.

보시면 알겠지만 밀폐형이 아니고 오픈형 입니다. 밀폐형을 사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오르바나를 사던지, 아니면 가격을 확 올려야 되는데, 오르바나는 온이어인지 오버이어인지 헷갈리게 좀 작은 덮개를 가지고 있고, 30만원대 가기는 어렵고.. 그래서 밀폐형을 포기했습니다.

오픈형의 단점은 바깥 소음이 들어오고, 헤드폰의 소리도 밖으로 나간다는 점이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공간감이 좋고, 청력 손상 위험이 적으며, 통풍효과로 열이나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 제품은 분리형 입니다. 귀 덮개 아래에 보이는 구멍에 라인 잭을 끼우면 됩니다. 라인은 3m 짜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귀 덮개는 누구든 완전히 덮어줄 만한 충분한 사이즈의 오버이어 입니다. 착용해보니 착용감도 괜찮습니다. 최홍만 같은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누구든 사이즈나 착용감에 문제는 없을 듯 싶습니다.


해드벤드에 눈금과 사이즈가 적혀 있습니다. 양쪽 똑같이 잡아 뺄 수 있다는 것 말고는 별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아, 그리고 금속 부분이 지저분해 보입니다만, 어두운 방에서 플래시가 터져서 그렇습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지저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현재 10만원 남짓에 구매 가능한데, 성능은 어지간한 20만원대 제품은 다 사뿐히 즈려밟는데다, 30만원대 제품들도 여럿 제낄 정도의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아쉬운 부분들은 EQ좀 만져주시면 되구요. 젠하이저 HD600 정도 이상의 레벨로 가실 분이 아니라면, 그리고 밀폐형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면 10만원에 이정도 물건이면 비교 대상이 없지 말입니다.

참고로 필자가 전에 쓰던 헤드폰은 이보다 비싸게 주고 구입한 젠하이저의 모 제품이었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SHP9500의 압승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아껴야 되겠다는 사람은 닥치고 7만원에 오르바나 라이브로 가시면 되고, 좀 더 들이겠다면 10만원 남짓의 SHP9500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가성비 종결이네요.

참고로 골든이어스에서 제공하는 측정데이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측정 데이터도 역시 들은대로 상당히 좋은 물건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처음에 헤드셋을 구매하려던 계획이 틀어져 헤드폰을 사는 바람에 마이크가 없는데, 대신 탁상용 마이크 스탠드를 1만 5천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남는 오디오테크니카 마이크나 슈어 SM58 마이크를 물려서 사용해야겠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Popu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