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의 설명과 적그리스도의 정체

앞서 포스팅했던 '왈리 슈밧(Walid Shoebat)'의 주장과 같은 것인데, 그 중에서 666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영상입니다. 이것도 'Armageddon News'라는 타이틀로 시작하는군요. 그쪽 노선과 함께하는 매체인 것 같습니다.

일단 영상부터 보시고 조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TV팟과 유튜브로 올렸으니 편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이 내용은 좀 무리수가 있어 보입니다.

첫째, 사도 요한이 기록한 계시록은 주님의 지시를 받아 직접 기록한 성경인데, 요한이 아랍어 '알라'를 보고 뭔지 몰라서 헬라어로 666이라고 적었다? 한마디로 성경 원본이 잘못된 정보가 기록되었다는 주장인데 이건 상당히 위험한 주장입니다.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자기 아이디어를 관철하기 위해서 성경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이들의 주장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글자를 회전시키는 등 변형을 가해야 합니다. 다음 이미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좌측에 보이는 사본의 빨간 글자를 반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킨 후에 다시 좌우 반전을 가해야 이들이 주장과 흡사한 이미지가 됩니다. 그대로는 아니라는 것이죠. 이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헬라어 666을 기록한 것이라면 필요 없는 선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좌측 상단을 보면 'Codex Vaticanus'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티칸 사본이라는 말인데, 다른 사본의 경우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본들이 차이가 없다고 한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글자를 돌리고 뒤집고 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 주장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반면, 위와 같은 이미지는 상당히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666이 베리칩이든, 이슬람이든, 로마의 네로황제든, 아니면 상징적인 해석이든 간에, 본인들이 주장하는 바의 맹점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여서 배제를 시키든지, 인정하고 충분한 설명을 덧붙이든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주장들이 불리한 부분들은 대충 두리뭉실 넘어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주장을 들어본 결과, 생각해 볼만한 내용들도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동시에 여러가지 맹점들도 보이구요. 666 문제는 예전부터 주장이 워낙 다양하고, 나름 그럴싸한 부분들이 있어서 시간이 더 지나서 검증 가능한 지식이나 사례, 현상들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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