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WrestleFest / WWF 레슬피스트 (ROYAL RUMBLE / MAIN EVENT)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작 'WWF Superstars'의 뒤를 이어 1991년에 발매된 후속작 'WWF WrestleFest' 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작품이 되겠습니다.

일단 등장하는 캐릭터의 라인업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초맨', '앙드레 더 자이언트', '홍키통크맨', '핵소 짐 더간' 등이 대거 이탈했고, 대신 '미스터 퍼펙트', '데몰리션', '어스퀘이크',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 '서전 슬로터' 등이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의 최종보스이자 NPC였던 '달러맨'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태그팀 '리전 오브 둠'이 최종보스로 등장합니다.

캐릭터의 변화와 더불어 그래픽도 크게 향상되었는데, 전작의 SD느낌나는 캐릭터 대신, 더 커지고 정상비율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모션도 훨씬 부드러워졌구요. 그러나 넘쳐흐르는 촌스러움과 색감의 유치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전작의 리플레이 리뷰에서 필자가 지적했던 캐릭터별 기술의 고증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달러맨의 피니시 초크로 떡실신 Give Up을 받아낼 수도 있고, 워리어의 플라잉 슈플렉스 피니시로 매끄럽게 폴 승을 거둘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Power Up'모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동료선수가 링 밖에서 일정 대기시간이 자나면 발동되는 것으로, 이 때 태그를 하여 교체를 해주면 몸싸움에서 무조건 이기고, 기술을 남발해도 됩니다. 문제는 이게 상대팀에도 적용된다는 점인데, 큰기술 걸리면 비틀거리는 시스템 덕분에, 자칫 열받은 상대에게 한 번 잘못 걸리면 그대로 골로 가는 수가 생깁니다.

이 외에도, 태그할 때 동료와의 협력플레이가 추가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붙잡고, 다른 한 명이 탑로프에서 내리찍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개선이 있었지만,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전작의 인기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1. 캐릭터간 밸런스 붕괴
전작에서는 캐릭터를 잘못 고르더라도 심각한 영향이 없을 정도로 밸런스가 나름 잘 조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처참한 밸런스 붕괴를 보여줍니다. '미스터 퍼펙트'와 '데몰리션'멤버는 사실상 사용불능의 인간쓰레기이고, '빅보스맨'이나 '어스퀘이크'도 심란한 수준입니다. 심지어 '헐크 호건'의 강화판이 '워리어'일 정도로 두 선수간의 차이도 현저합니다. 호건은 상대를 반죽음 정도로 만들기 전에는 '크로스라인'도 구사 못합니다.

2. 난이도 상승
난이도가 꽤 상승했습니다. 일단 쓰러진 상대를 잡으려고 하면, 전작에서는 무조건 아래쪽으로 굴러서 피했는데, 이번작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따라서 일어나는 상대를 따라가서 바로 기술을 걸기가 상당히 어려워졌고, 이것은 반복되는 스탠딩 주먹질을 야기합니다. 호쾌한 감이 사라지고, 뭔가 짜증스러워 졌죠.

게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큰기술이라도 걸리면 한동안 계속 비실거리기 때문에 계속 쥐어터지기 십상입니다. 기술 두어개 걸리면 플레이어는 송장이나 다름없는 게임 특성상, 프로레슬링의 호쾌함과는 달리 얍실한 플레이로 일관하도록 압박을 받게 되는것이죠. 어차피 볼륨이 큰 작품도 아닌데,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아군이 받는 데미지를 대폭 줄여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3. 로얄럼블
그러나 플레이어의 돈을 뽑아먹으려는 시도의 정점은 '로얄럼블'로 꽃피우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추가된 모드로서, 딱 1스테이지로 게임이 끝나는 만행을 보여줍니다. 또한 시간제한은 더럽게 짧으며, 그나마 그 시간을 버티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좁은 링에서 선수들이 우글대다보면 자칫 붙잡혀서 링 밖으로 내던져지거나, 맞아죽기 십상입니다. 재수없으면 시작하고 1분 내에 링아웃 당할 수도 있고, 설령 로열럼블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사실상 승자는 오락실 주인 뿐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로얄럼블과 메인이벤트 선택화면이 나오는데, 무려 로얄럼블이 디폴트로 잡혀 있다는 것!! 동전 넣고 버튼 한번 잘못 누르면 그냥 돈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참사는 종종 목격되곤 했습니다.



먼저 '로얄럼블'모드를 워리어로 클리어하고, 바로 이어서 메인이벤트를 가장 교과서적인 조합 '워리어와 달러맨'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영상은 1080P 60프레임 재생이 가능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Popu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