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수퍼스타즈 / WWF Superstars

Technos Japan에 의해 1989년에 발매된 프로레슬링 게임 "WWF Superstars"입니다.

현재 WWE의 전신인 WWF가 급성장하며 프로레슬링의 부흥을 이끌던 시기, 한국에서도 AFKN에 의해 토요일에 방영되며 인기몰이를 하게 되었고, 그 주요 레슬러들이 등장하는 이 게임도 자연스레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당시에 프로레슬링 게임은 몇 종류가 있었고 퀄리티도 괜찮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당대 최고의 인기 레슬러들이 정식으로 등장하기에 그 인기는 비교불가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6명으로, 숫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헐크 호건"과 "얼티밋 워리어"가 등장하는 이상 캐릭터 숫자를 문제삼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2016년 2월 현재, 마초맨 랜디 새비지, 얼티밋 워리어, 빅보스맨이 사망하고, 헐크 호건, 홍키통크맨, 핵소 짐 더간이 생존해 있습니다. 어느덧 절반이 고인이 되었군요.

사실 이 작품은 인기에 비해서는 지적할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래픽도 그리 좋은 편이 못되는데다가, 기술의 재현도 어정쩡했습니다.

워리어의 경우, 대표기술 '고릴라 프레스'는 재현되어 있기는하지만 역기처럼 올렸다내렸다 하다가 옆으로 던져버리는데, 실제로 워리어는 뒤로 던집니다. 그리고 연속기처럼 이어지는 슈플렉스로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데, 이 기술은 아예 빠져 있습니다.

헐크 호건의 경우도, 로프반동시 빅풋에 이은 레그드롭이 연속기로 작렬되어야 제대로인데, 뜬금없이 파일드라이버가 메인 기술로 들어가 있습니다.

탑로프에서도 일관되게 드롭킥을 날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당시 태그팀 "락커스"로 활약하던 "숀 마이클스"같은 가벼운 레슬러는 모르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무거운 헤비급 선수들은 탑로프에서 드롭킥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먹이나 팔꿈치 공격이 일반적이었죠.

아무튼 헛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WWF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등에 업고 호쾌한 타격감으로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던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제가 지적했던 기술 재현의 충실함을 대폭 보강하여 등장한 후속작 "WWF WrestleFest"는 오히려 이 작품의 인기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플레이는 "마초맨 랜디 새비지"와 "빅보스맨"으로 태그팀을 구성했습니다. 일명 "개목걸이"라고 불리우던 마초맨의 기술은 성공률도 높고, 적의 HP를 갉아먹기에 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인사살에는 빅보스맨의 일명 "판자찍기"만한게 없죠. 상대가 완전한 빈사상태인지 아닌지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빅보스맨으로 판자찍기가 구사되기 시작했을 때, 2~3번 반복해서 찍어주면 절대 못일어납니다.

게임 세팅에 따라, HP가 매 스테이지마다 채워지는 오락실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었는데, MAME 디폴트 세팅은 HP보충이 전혀 없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는데, 이전 경기의 데미지를 고스란히 떠앉고 있다는 자체가 당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일단 클리어를 위해서 마초맨의 개목걸이 남발로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영상은 FHD에 60프레임까지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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