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 파이터 (Pit Fighter) 원코인 클리어

TITLE Pit Fighter
PLAYER BBH
SCORE 1,872,570 (All Clear)

고전 격투게임 '핏 파이터 (Pit Fighter)' 원코인 리플레이 입니다. 비주류였던 대전격투 장르의 붐을 일으켰던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발매된 것이 1991년도였는데, 이 작품은 그보다 앞선 1990년 발매되었습니다.

처음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프레임이 딱딱 끊어지는 느낌의 부드럽지 못한 캐릭터 모션에도 불구하고, 실사풍의 캐릭터와 배경의 줌인-아웃 효과 등은 당시로서 꽤나 훌륭한 그래픽이었습니다. 멋드러진 각 캐릭터별 데모영상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잡히는 것은 모두 무기로 사용하고, 둘러싼 구경꾼 속에 섞인 적의 방해 등은 도박판과 연계된 불법 격투무대의 음침한 세계를 잘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임팩트 때문에 당시 아케이드 유저들은 대부분 이 작품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나름 혁신적인 시도들이 있었지만 단점들이 워낙 많은 작품이었지요.

가장 큰 문제는 난이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도 HP를 채워주질 않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가뜩이나 어려운데 기껏 이겨도 반병신 상태에서 다음 상대와 싸우라고 하면 의욕이 나질 않지요.

게다가 제대로 기술을 써가면서 대전하려고 하면 줘터지기 마련입니다. 적의 체력이 월등히 좋고, 타격 히트시 딜레이가 거의 없이 바로 반격이 날아오기 때문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이지요. 따라서 보통 두 가지 패턴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냅다 손발을 연타하면서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식으로 하든지, 아니면 Z축으로 점프이동하면서 한 대씩 때리면서 야금야금 갉아먹는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러니 재미가 없지요. '스트리트 파이터 2'보다 앞서 나온 것이 그나마 다행인 작품입니다.

캐릭터 밸런스도 엉망입니다. 레슬러 타입인 'BUZZ', 킥복서 타입의 'TY', 그리고 쿵푸인지 인술인지 하여간 동양무술의 'KATO' 세 캐릭터가 있는데, '파이널 파이트'처럼 파워타입과 스피드타입, 그리고 밸런스 타입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만... TY 아니면 쓸게 못됩니다. 특히 KATO는 아무런 장점도 없는 쓰레기이며, BUZZ 경우 파워가 좀 있기는 하지만 쳐맞는 것을 고려하면 전혀 장점이 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아무튼 이래서 등장할 당시에는 상당히 눈길은 끌었습니다만, 성과는 별볼일 없었던 작품이 바로 이 '핏 파이터' 되겠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돈 빨아먹으려고 작정한 듯한 게임이라 원코인이 상당히 어려운데 용케도 해낸 영상입니다. 현역 가동시기에는 한 번도 원코인을 본 적이 없었던 작품입니다. 이 영상도 아슬아슬하게 원코인을 달성하네요. 난타전을 벌이면서 간간히 카운터 쳐맞는 것은 약간 복불복인 면이 있어서 운빨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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